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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86, 3월24일
호주에서 탄소 중립 앵거스 품종 비육우 암소 7백여두가 처음으로 경매되었다
2024. 03. 25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천8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호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탄소 중립 앵거스 품종 비육우 암소 7백여두가 경매되었다고 옥션 플러스(Auctions Plus)라는 온라인 가축 거래업체가 발표하였다.

호주 시드니 외곽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경매장에서 있었던 이번 거래에는 태어날 때부터 판매되는 날까지 목장에서 배출된 탄소보다 격리된 탄소량이 더 많게 사양관리를 마친 미경산우 포함 암소가 출품되었다.

이 소를 출품한 목장주는 4대에 걸쳐 목장을 운영하는 축주로 아들 2명도 목장을 이어 받기를 원해 이같은 탄소 중립 비육우를 생산하였다며, 다른 목장주들에게도 이러한 사육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호주는 국가 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적색육 산업의 탄소 발생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수단으로 목장에서는 가축사육이나 에너지, 차량 운용등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최소화하고 사양관리나 목장 경영에서 발생하는 메탄은 토양에 격리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탄소 중립 비육우를 경매한 목장도 기존의 사양관리 방식 대신에 철저한 방목 위주의 사양방식을 채택하였고, 목초지의 초종을 다양화 하며, 유기농 비료를 사용하는 등 주변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면서도 생산성을 올려 이를 인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생태계 인증을 위해 목장 부지 6천5백ha에 대해 2022년부터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토양샘플을 검사하였는데, 지난해 1천4백여 샘플 분석 결과 이산화 탄소 격리 단위가 헥타당 540kg으로 40% 증가하여 목장 전체가 생산한 탄소 배출량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같은 탄소 토양 격리 방식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행 1년 단위 탄소 격리 측정은 강수량 패턴등에 따라 축적량이 영향을 많이 받아, 최소 5년에서 10년 단위 장기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토양 샘플 측정에 따른 오차 20%, 시험실내 분석 오차 10%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탄소 중립 앵거스 낙찰 평균 가격은 두당 1천753달러(153만원) 수준이었고, 최고가는 임신한 미경산우로 4천3백달러(376만원)에 거래되어, 일반 거래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나, 낙찰 받은 축주들은 탄소 중립보다는 유전적인 능력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탄소 중립은 부차적이었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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