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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63, 1월24일
호주가 생축 수출시 중동 지역 전쟁으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동물 복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24. 01. 2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120만두 이상의 생축을 해외로 수출하는 호주가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최근 중동 홍해 해상 항로가 불안정해지면서 이 지역으로 수출하는 생축의 항로를 남아프리카쪽으로 변경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한 장기 운송으로 동물 복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가축 수출업체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지역을 운항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곡물이나 생축을 실은 화물선들이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데, 당초 요르단으로 출항한 8천여두의 생우나 양을 실을 수 있는 크로아티아 선적의 선박이 남아프리카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통상 중동지역은 3월 시작되는 금식기간인 라마단을 앞두고 육류보다는 생축을 수입하여 자신들의 방식으로 종교적인 절차를 거쳐 가축을 도축 후 활용하여 왔는데, 이같은 항로 변경으로 생축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장기간 수송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동물 복지 차원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호주의 한 동물복지 단체는 가축의 수송 항로 변경은 기존의 장기간 수송에 따른 가축의 고통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운송기간 사료나 바닥재 공급 제약은 물론 치료도 불충분할 수 있다며, 전 세계 분쟁지역 인근이나 주변으로의 수출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호주에서 출발하는 모든 생축은 해상 운송시 충분한 사료공급은 물론 전문 수의사와 관리인이 동승하여 동물 복지 기준을 준수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제까지 어떠한 위반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2023년 기준 호주 가축 수출두수는 생우 67만3천두, 물소 6천2백두, 양 61만 1천두, 염소 1만8천두 등으로 주로 해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생우 기준 주요 수출국은 인도네시아가 36만두로 가장 많고 베트남 12만6천두, 중국 7만8천두, 필리핀 1만8천두, 말레이시아 6천2백두순이며, 중동지역은 이스라엘 6만8천두, 요르단 3천9백두, 아랍에미레이트 734두, 쿠웨이트 625두 순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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