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한우고기 납품 반토막...한우협, 대책 마련 촉구
군 급식 한우고기 납품 반토막...한우협, 대책 마련 촉구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6.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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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축산물 확대‧최소 유지 위해 국내산 물량 70% 보장해야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국방부의 '군 급식 개선대책'으로 인해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의 장바구니 물가안정 대책을 이유로 할당 관세로 들여오는 외국산 농축산물이 많아지고, 잦은 재해 발생으로 농가 소득은 계속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경쟁입찰 비중을 높이고 수의계약 물량 비율을 축소한다는 국방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군 급식으로 납품되는 농축산물량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0년 3,325톤을 공급하던 한우고기는 2023년 1,616톤을 납품하는 등 반 토막이 났다.

2023년 강원도의 기준지역 내 군납 농축산물 납품 물량은 2021년 32,855톤에 비해 46.3% 줄어든 17,634톤이다. 이는 장병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원인도 있지만, 기존 국내 농축산물 위주의 수의계약에서 단계적 경쟁 조달로 전환되며, 값싼 외국산과 가공식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농축산 생산자단체의 입장이다.

이와관련 한우협회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국방부의 저가 경쟁입찰 비중 확대 기조가 계속된다면, 전·평시 안정적 물량 조달이라는 군 급식 본연의 취지에 위배되고 100% 국내산 농축산물을 조달해온 농·축협과 이를 납품하는 농가만 피해보는 구조가 야기될 것”이라면서 “가격중심의 저가 경쟁입찰은 수급불안 및 저품질 식자재 납품으로 급식질 저하라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한우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군급식 예산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 5월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를 보면 현재 한우농가들은 한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43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라면서 “고금리와 소비위축으로 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에 매년 소비되던 군납마저 유지되지 못하고 줄어든다면 한우농가를 비롯한 국내산 농축산물을 납품하던 농민들의 폐업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경쟁입찰 기조를 유예하고 안정적이고 안정성이 기반된 국내 농축산물의 납품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최소한의 물량 유지 및 가공사업 전환을 위해 국내산 물량 70% 이상은 보장해 줘야 한며”면서 “신뢰받고 안전한 국내 농축산물 군납으로 국방부가 국방안보 및 식량안보도 지켜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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