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기후 위기 주범 아닌 '순환경제 핵심 산업'
축산업 기후 위기 주범 아닌 '순환경제 핵심 산업'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4.06.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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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제학자 중앙대 김정인 교수, 기후 위기와 축산업 관계 명쾌하게 해설
농장과 식탁, 축산식품학회 학술대회서 축산식품·대체식품 연구자 대상 세미나 주관
축산업 기후 위기 주범설 및 축산물 건강 위해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
서울대 조철훈 교수, 순천대 이상석 교수, 팜인사이트 김재민 편집장 등 연사로 나서
중앙대 김정인 교수가 축산업 기휘 위기 주범설의 오해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중앙대 김정인 교수가 축산업 기휘 위기 주범설의 오해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주선태)가 주최하고 농장과 식탁(이사장 하광옥)과 축산의 진실을 알리는 학자 모임(공동대표 장문백·조철훈)이 주관한 ‘축산 기후 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진실’ 주제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축산식품학회는 5월 29일~5월 3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한국축산식품학회 제56차 국제 정기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31일 폐막식에 앞서 축산식품연구자를 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여기고 있는 ‘축산업 기후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허구를 알리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와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환경경제학회 회장과 총리실 산하 2030탄소중립위원회·녹색성장위원회 등에서 위원을 역임한 환경경제학계 석학인 김정인 교수, 축산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는 서울대 조철훈 교수, 반추가축 영양과 생리 그리고 반추가축 탄소중립 관련 과 관련해 국내 최고 권위자인 순천대 이상석 교수, 팜인사이트 김재민 편집장이 연사로 나섰다.

김정인 교수는 “축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말을 축산업계 관계자로부터 처음 들었다며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며 관련 데이터들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매년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료를 보면 농업분야는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내외이고, 축산업은 1.4% 내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부 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에너지 산업으로 축산업은 탄소중립 보다는 기후 변화에 따른 고온 스트레스 등으로 가축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응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식품관련 연구자들과 식품회사들은 축산물이 건강에 좋지 않고, 축산업은 기후 위기 를 촉발하는 주된 산업이라며 축산물을 대체하는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상식처럼 인식되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건강과 환경과 관련된 인식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적극 알리며 인식 전환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축산업과 한우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고 건강에 위해를 일으키는 산업으로 오도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시작으로 축산업에 드리워진 잘못된 인식을 해소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생산자단체 차원에서 축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철훈 교수(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국제암연구소(IARC) 적색육 대장암 발병 영향 일반화 하기 힘든 보고서

IARC 보고서 분석 결과 아시아권에서는 육류 대장암 발병 연관성 없어

조철훈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저는 고기도 안 먹는데 왜 살이 짤까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육류 등 축산식품이 순환기질환(심장병, 동맥경화 등), 비만, 암 등을 일으키는 건강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어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통설에 따른 것이어서 이를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10월 26일 적색육을 2A군 발암물질로,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는 발표를 통해 축산물=암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강릉원주대 이근택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축산식품연구자들이 IARC의 보고서를 분석하고 적색육과 가공육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 케이스는 미국과 유럽 등에 한정된 것이라는 것과 IARC 연구진이 참고한 아시아권 논문에서는 육류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대장암 발병율을 낮추는 내용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언급했다.

이를 근거로 국제학술지에 IARC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지만, 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색육이 암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상식처럼 여전히 인용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산 기후 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진실’ 주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축산 기후 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진실’ 주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정인 교수(중앙대 경제학부)
30년간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위한 정책 연구 매진

축산업이 기후 위기의 주범이라는 정보는 ‘거짓’

중앙대 김정인 명예교수(중앙대 경제학부)는 30여년간 기후 위기 관련 연구와 정책 자문을 맡아왔지만 축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매년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료를 보면 농업분야는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내외이고, 축산업은 1.4% 내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해당 데이터는 지금이라도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누구 어떤 의도로 이 데이터를 무시하고 축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금 농업과 축산업계에 중요한 것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일이라며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전세계적으로 반복해 일어나고 있어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탄소중립 위한 노력보다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축 분뇨는 귀중한 신재생 에너지 원료로 활용된다며, 축산업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정인 교수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축 방목지의 탄소 저장 능력이 일반 산림 등과 비교해 월등하다는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해당 연구에 따르면 가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상석 교수(순천대 동물생명산업과)

FAO 축산업 자동차 등 운송수단보다 온실가스 더 많이 배출

축산업 전주기 평가방법으로 큰 오해 불러 일으켜

이상석 순천대 교수는 축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축산업이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에서 발생시키는 공익적 기능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축산업의 긴그림자 보고서에서 축산업이 자동차 등 운송수단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비교했지만, 축산업은 사료작물부터 시작해 축산물 가공 폐기에 이르는 전주기 평가방법을 적용한 반면, 운송수단은 자동차 등이 운행하는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해 비교하면서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산업으로 잘못 인식되게 되었다고 밝혔다.

축산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해 친환경 축산업 구현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매김하는 노력도 함께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석 순천대 교수가 ‘축산업과 기후 위기에 대한 진실’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김재민 편집장(팜인사이트)

채식주의자의 집요한 축산업에 대한 가짜 뉴스 살포

언론/교육계/환경운동단체/정부와 지자체까지 동조

범 축산업계 가짜 뉴스에 대해 단호한 대처 필요 지적

팜인사이트 김재민 편집장은 비건 다큐멘터리 감독 황윤씨와의 논쟁을 기반으로 채식주의자들이 축산업이 기후 위기 주범이고, 축산식품은 암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위해하다는 가짜 뉴스를 지속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들의 주장이 반복되면서 언론이 여기에 동조하고, 교육계가 동조하고,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동조하고, 이어 정부와 지자체까지 동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동안 축산업계는 가짜 뉴스에 단호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잘못된 프레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회성 대응이나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채식주의자들의 주장을 축산업계가 인정한 꼴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가짜 뉴스에 대한 철저한 팩트체크와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 만큼 다양한 채식주의자들이 어떠한 의도로 축산업을 음해하고 있는지 밝히고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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