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성공시대 연 이호명 부자농원 대표
청년농업인 성공시대 연 이호명 부자농원 대표
  • 김재민
  • 승인 2024.05.3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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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대 졸업 이후 10여년 만에 딸기 분야 대표 농업인 우뚝
딸기 출하 시기 2개월 앞당겨 생산량 15% 매출 25% 증대 성과
딸기재배와 육묘 병행 기술 개발로 평당 40만원 매출 달성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청년농업인들에 실패하지 않는 성공비결 공유
부자팜스쿨 개설해 앞선 딸기 재배기술 전파에도 남다른 열정보여
이호명 부자농원 대표는 농수산대학 졸업후 딸기분야에서 독보적 성과로 최연소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된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고 농업의 시장개방이 공식화한 이후 우리 농업계는 많은 구조 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는데, 당시 농정개혁을 주도했던 농어촌발전위원회는 우수한 농업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농업전문학교 설치가 모색되었고 한국농업전문학교 등 설치령(대통령령)에 따라 1997년 농촌진흥청 산하에 한국농수산대학이 설치되어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한칠레자유무역협정에 이어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는 더욱 필요해졌고 2006년 노무현 정부는 한국농업대학 설치법을 제정 공포하면서 법적 기반을 마련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 사관학교로 성장하게 된다.

240명 7개 학과로 시작된 이후 우리 농업이 품목의 세분화 다양화하면서 19개 학과 570명으로 정원이 늘어나게 된다. 시장개방이 막 결정된 이후 급조되다시피 만들어진 한국농수산대학은 17년 차를 맞이하게 됐고, 2000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매년 수백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2024년 2월 기준 졸업생은 7,000명을 돌파하게 된다.

그리고 농수산대학 졸업생들은 의무 영농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농촌에 안착하면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을 이끄는 새로운 엘리트로 주목받고 있다

 

농수산대 졸업이 인생 역전한 이호명 대표

딸기로 연 매출 7억 원대 농장 꾸려

우리가 주목해 보는 청년 농업인 이호명 대표는 요즘 딸기 분야에 있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성공한 청년 CEO로 명성이 자자하다.

청주대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이후 2012년 농수산대학에 입학해 채소 분야를 전공했을 때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해오시던 수박 농장을 이어받는 금수저 농업인 정도로 농촌에 정착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모님이 하시던 수박 온실 일부를 물려받아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큰 성과를 낸 이후 수박이라는 품목의 한계(여름 한철 농사)를 극복하기 위해 딸기재배에 뛰어들어 지금은 연 매출 7억 원대의 부농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농수산대학 시절 딸기 육묘장에서 영농실습을 하며 육묘 기술을 습득한 것은 이호명 대표가 3,000평이라는 비닐하우스에서 7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딸기는 무엇보다 품종 선택이 중요한데, 딸기 묘가 비쌀 뿐만 아니라 열매가 맺히기 전까지는 어떤 품종인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로 어떤 품종이라고 해서 묘를 구매했는데 막상 수확기에 보니 다른 품종인 경우도 있었고, 여러 품종이 섞여 있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육묘 분야의 혁신 필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부자팜스쿨을 통해 많은 농업인들에게 딸기 재배 기술 육묘기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신기술 현장 적용에 주저함이 없었다.

딸기 수확시기 2개월 앞당겨 25% 매출 증대

이에 이호명 대표는 딸기재배와 육묘를 병행하는 시설을 개발해 냈다. 보통 육묘는 육묘대로, 딸기재배는 별도로 하게 되는데 딸기 묘 육묘를 수확 중인 딸기 묘를 활용해 육묘해 내면서 검증된 품종에서 검증된 우수 딸기 묘를 함께 생산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농수산대학에서 배운 여러 기술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해 가는 과정 중 나타났으며, 새롭게 개발된 신기술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가면서 자신만의 아이덴티가 있는 농장, 경쟁력을 확보한 농장으로 성큼성큼 성장해 나갔다. 특히 수확시기를 2개월이나 앞당긴 사례는 이호명 대표가 딸기 분야 선도 농업인으로 인정받는 시작이었다.

화아분화 촉진 기술도입으로 초 촉성 재배기술을 정립한 이호명 대표는 빨라야 12월 중순 수확이 가능했던 딸기를 10월 중순으로 당겨 수확할 수 있게 했다.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수확해 출하해야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게 우리 농산물인데 2개월 가까이 수확시기를 앞당기면서 기존 농장과 초격차를 실현한 것이다. 수확시기가 빨라지니 생산량은 15% 증가하고, 소득은 25% 늘어나는 딸기의 대혁명이 가능했다.

단위면적당 최대 생산량 육묘 시설을 개발해 연중 3회 육묘 생산을 실현해 육묘 매출만 200평에서 6,000만 원을 올리고 있다. 딸기재배와 육묘 병행시설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했으며,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평당 40만 원의 매출을 실현에는 앞선 육묘 기술, 앞선 딸기 재배기술의 현장 접목이 크게 작용했다.

 

스마트팜 기술에서도 독보적 농장으로 발돋움

이호명 대표는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 시설을 직접 시공한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당연히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스마트팜 설비도 정보통신학을 전공한 덕분에 기존 장비를 그냥 들여놓는 대신 여러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관련 설비를 직접 시공했고,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 현장에 응용하는 데 있어 업체가 제안한 것보다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팜 분야에서 독보적 농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빅데이터 활용 우수농장으로 선정해 생산성 향상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에 이호명 대표 농장을 사례를 참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제어, 정밀농업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손꼽는 농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소비자와 소통하고, 농업인과도 소통

최연소 신지식농업인·농업마이스터 지정

이호명 대표는 단순히 생산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직거래 판매장과 체험장을 운영하며 소비자와 바로 소통했고 생산된 딸기의 90% 이상을 직거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디저트 카페와 식물공장을 결합한 새로운 판매 체험 시설을 구상하고 있는데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선 육묘 기술을 활용해 딸기 묘를 매년 35만 주 생산하고 있는데, SNS와 각종 밴드 모임을 활용해 딸기 묘 판매는 물론 딸기 생산 농가와 기술교류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장기현장실습 현장 교수로 임명되어 지난 8년간 장기 현장실습 과정 18명을 지도했고,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청년 CEO 과정 주임교수, 농업멘토멘티 현장강사, 청주농고·충북생명산업고 현장실습 교육 등 자신이 농수산대학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농업 창업을 꿈꾸는 대학 후배와 지역 청년농업인들에게 자신이 터득한 재배기술을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농장을 방문했을 때 이호명 교수는 농수산대학 후배들의 경우 현장 실습생이 아닌 학생들도 수시로 찾아온다며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는 농장이 되었다는 것에 뿌듯해했다.

이호명 대표는 부자팜스쿨을 개설해 딸기재배 기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생리장해, 병해충방제, 농장 환경개선, 시설설치 등의 방법을 지도하고 있고, 귀농인과 후계농 정착에 필요한 농지 선정 및 사업계획 작성 컨설팅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이호명 대표를 최연소 딸기 분야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했고, 2022년에는 업력 30년 이상 전문농업인 중 성과를 크게 낸 농업인을 지정하는 ‘농업마이스터’에 업력이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30대의 청년 농업인 이호명 씨를 처음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농수산대학 졸업 후 10여 년 만에 이룬 성과

부자팜스쿨 사회적 개업 전환해 농업계 1타 강사 되는 게 꿈

이호명 대표의 성공은 대학 졸업 이후 더욱 공부에 매진하고, 끊임없는 신기술 도입과 아이디어의 현장 접목을 통해 3,000평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 평당 40만 원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해 연 매출 7억 원대의 부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성과가 농수산대학 졸업 이후 10여 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딸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농업인으로 도약했다.

적극적인 판로개척과 체험장 운영으로 생산된 딸기의 90%를 직거래 판매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단순히 딸기만 잘 재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보유하게 된 많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주변과 공유하려는 노력으로 딸기재배를 꿈꾸는 많은 창업농, 청년 농들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호명 대표는 여기서 머무를 마음이 없다. ‘부자팜스쿨’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숙박형 장기 교육 실습장으로 성장시켜 ‘실패 없이 돈 버는 농업 전문학원’, ‘농업계 1타 강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들이 늘어가면서 이렇게 이호명 씨와 같은 성공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장개방이라는 한국 농업이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 만들어진 농수산대학은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한국 농업을 이끌 차세대 농업인을 양성하는 사관학교로서 묵묵히 그 역할을 감당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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