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세계 최소형 품종인 베처(Vechur) 소가 유전적 다양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의 세계 최소형 품종인 베처(Vechur) 소가 유전적 다양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5.1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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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603, 5월1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물소를 합쳐 3억마리 이상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인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 품종으로 영국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베처(Vechur)라는 소 품종이 최근 질병에 강하고 인체에 유익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다양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인도 서남부 케랄라 대학 수의과 대학 연구진이 밝혔다.

이 지역 베처라는 마을의 이름을 딴 이 소품종은 다 성장한 소의 체고가 90cm에 체중이 130kg을 넘지 않는 소 품종으로 한때 생산성이 떨어진 품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였으나, 이대학 동물 육종학과장이었던 한 여성 과학자의 노력으로 지난 1989년부터 보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수정란 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식 보급하여 현재는 이 지역에만 7천여두가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품종의 소는 적게 먹으면서도 1일 3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반 우유와는 달리 당뇨나 심장질환에 영향이 적은 A2 베타-카제인이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방구가 작고 특정 단백질이 풍부하여 항균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요법에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외에 소 자체도 소형 품종으로 송아지 분만이 용이하고 사양관리가 쉬어 소규모 농가에 적합하며, 특히 습도가 높은 열대지역에 잘 적응되어 외부기생충은 물론 유방염등에 저항성이 크고 특히 구제역에도 강한 품종으로 밝혀져 소 유전적 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인도에는 물소 품종 16개종 외에도 43개 품종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베처 소외에도 인도 중동부 안드라 프라데쉬(Andhra Pradesh) 지역에 펑거누어(Punganur)라는 소 품종은 체고 90cm에 체중 200kg정도의 세계에서 가장 소형의 혹 달린 소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서부의 말라드 기다(Malnad Gidda), 동남부 지역의 알람바디(Alambadi) 종과 같은 소형품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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