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외국 한식당 2.6배 증가
8년 만에 외국 한식당 2.6배 증가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1.1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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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식당주와 손님도 늘어

세계 90개 국가에서 3만3499개 한식당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9253개보다 262% 증가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1월 15일 2017 글로벌 한식당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9년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대만이었다. 대만은 2009년 22개소에서 858개로 3800% 증가했다. 필리핀은 7개에서 234개로 인도네시아는 9개소에서 289개가 늘어났다.

대만은 2015년 이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한류실태조사에서도 거의 모든 항목에서 한식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식의 인기가 높은 국가다. 대만에서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 1위 한국음식 64%, 2위 드라마 63.5%이다.

특히, 현지인 경영주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대만에서는 현지인 중심으로 한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국내 외식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며 한식당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의 경우, 국내 식품기업과 한식당 경영주들이 ‘할랄(Halal) 푸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한식 확산의 밑거름이 되었단 관점도 있다.

현지화 진행 중인 한식당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식당이 현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사 대상 한식당의 54.5%의 경영주가 현지인으로 조사되어 한식당의 현지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대만(68.4%), 중국(66.0%), 태국(53.1%), 일본(47.9%)순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현지인 경영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손님 중 현지인 차지 비중이 50% 이상 한식당은 전체의 약 76%, 80% 이상은 약 46%로 조사됐다.

현지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손님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라고 응답한 한식당이 86.2%에 달했다.
일본과 캐나다도 82%를 넘었으며 대만 78.2%, 중국 77.8%, 영국 74.0% 순으로 한식당에 현지인 고객이 많이 찾았다.

대만에 개점한 한식당
대만에 개점한 한식당

아시아는 한식앓이 중

대륙별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곳은 아시아로 2009년 7,456개에서 28,151개로 늘어난 277.6%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이뤄진 한류의 확산과 국내 외식기업들의 진출이 한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어 현지인들의 한식당 창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며, 한식당 증가에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식과 Korean BBQ 붐이 불었던 북중미, 오랜 기간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였던 중동, 건강식인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유럽 순으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2009년 48개에서 2017년 28개로 다소 감소하였는데, 테러 등 안전문제가 발생하며 자연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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